전동차 자동검사장치가 국내처음으로 개발됐다.

9일 자동제어전문업체인 샬롬엔지니어링(대표 김봉탁)은 4년간 10억여원을
들여 전동차 전기능을 한번에 자동으로 검사할 수있는 전동차자동검사장치(
ATTS)를 국산화,올 연말에 분당기지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전동차의 각부분에 연결된 실행장치들이 컴퓨터를 통해 주제어
반으로 연결,주제어반은 검사결과를 통합처리한 후 열차의 운행 가부를 판
정하고 그 내용을 기록보존할 수있다.

또 열차의 운행중 기록된 상황과 이 장치의 측정치를 비교분석할 수 있어
전동차의 상황변화에 따른 상태를 파악,과학적인 차량관리가 가능하다.

과거의 철도차량은 기계적인 작동원리로 돼있었으나 현재는 자동전자제어
시스템으로 바뀜에 따라 기존의 단순계측기나 관능검사 방식으로는 차량의
정확한 상태파악이나 성능검사가 어려웠다.

김봉탁사장은 "그동안 부족한 인력과 감각적인 검사에 의존하던 철도차량
검사를 컴퓨터를 이용한 첨단방법으로 대체,철저하고 신속한 점검으로 철도
안전과 수송력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열차자동정지장치(ATS)열차자동제어장치(ATC)
를 국산화하는등 열차자동제어분야의 국내 기술발전에 노력해왔다.

직원은 40여명이며 올해 매출목표는 60억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