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아산만 제2공장을 준공, 연간 1백만대규모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기아는 8일 경기도 아산만공장에서 김선홍회장 한승준사장과 이인제
경기도지사 박운서통산산업부차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제2공장은 신형 중형차인 크레도스 전용공장으로 연간생산능력이
18만대이다.

기아는 제2공장 가동으로 아산제1공장 33만대 소하리 33만대 해외
현지조립생산(KD)7만대등 총 1백3만대(승용 73만대, 상용 30만대)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됐다.

기아는 작년 3월 착공에 들어간지 18개월만에 완공된 제2공장건설에
4천7백억원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컴퓨터에 의한 전공정 생산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차체
및 조립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 불량률을 최소화 했다.

또 "오토 체킹 시스템"을 도입,매공정마다 품질을 로보트로 관리하고
있으며 여러 차종을 한 라인에서 혼합 생산할수있는 혼류방식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아는 오는 2003년까지 아산만공장 인근 1백15만평에 자동차 전용항만과
종합물류단지를 건설, 아산만일대를 종합수출단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김선홍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기아는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국제경쟁규모를 갖춘만큼 자동차를 핵으로 한 세계화를 앞당길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