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말현재 보험회사들의 외화증권투자액은
1억6천만달러로 작년말의 1억7백만달러보다 무려 49.5% 늘어났다.
같은기간동안 증권사의 외화증권투자는 7억7천5백만달러에서 8억1천3백
만달러로 4.9% 증가했고,투신사는 4억6천6백만달러에서 4억8천만달러로
3.0% 늘어나는데 그쳤다.
종금사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투금사들은 3천20만달러에서 2천9백80만
달러로 외화증권투자가 오히려 1.65% 줄어들었다.
국내기관투자가들은 최근들어 해외시장에서 주식대신 채권투자를 늘리고
있다.
주식의 경우 투자잔액이 2.4분기말 11억5천5백만달러에서 3.4분기말에는
11억8천3백만달러로 2.4% 증가한 반면 채권투자잔액은 4천4백30만달러에서
5천3백60만달러로 21% 늘어났다.
또 국내 증시침체를 반영,한국기업들이 발행한 CB(전환사채)등 "한국물"
에 대한 투자는 2억4천7백30만달러에서 2억4천7백90만달러로 0.2% 늘어나
는데 그쳤다.
한편 기관투자가들은 3.4분기중 외화증권투자를 통해 2백30만달러의 적
자를 기록,2.4분기(9백만달러)보다 적자폭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한은관계자는 "외화증권투자 적자가 계속되는 것은 주로 대만 태국 말레
이지아등 동남아지역의 증시침체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