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밀리오레"상가건설,건축예정지 입주상인 반발로 난항
센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건축시행자인 덕수흥업과 입주상인들에 따르면 양측은 상인보상문제를
둘러싸고 몸싸움과 철야농성등 극한대결을 벌이고 있어 재건축이 당분간 불
투명해지고 있다.
상인들은 재건축이 끝난뒤 신설상가에 입주할수 있도록 해줄것과 재건축
기간중 영업을 계속할수 있게 임시상가를 설치해줄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상인들은 덕수흥업이 제시한 1천5백만원의 보상금은 현재 5천만원대에
이르는 보증금및 권리금에 훨씬 못미친다고 주장하고 건물소유자중 3명이 아
직 재건축에 동의하지 않고 있어 상가철거는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덕수흥업측은 상권이 이미 쇠퇴해 이 정도의 보상금은 오히려
과분하며 상인들이 무리한 요구를 계속,재건축을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덕수흥업은 상인들이 신설상가에 재입주를 원할 경우 분양가를 1천만원
할인해주는 조건도 제시,사태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상가재건축이 지연되자 밀리오레상가에 분양청약을 한 시장상인중
일부는 청약금 반환을 요구하는등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입주상인 보상문제는 최근 정부가 재래시장 재건축에 대해 지원을
확대키로 약속,시장재건축이 활발히 모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건축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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