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옥탄가 96이상의 고급휘발유 판매가 시작됐으나 정유사들이
판촉활동에 소극적이어서 당분간 고급 휘발유를 넣을 수 있는 주유소를 찾
기는 쉽지않을 전망이다.

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고급휘발유의 옥탄가를 1백2로 결정, 시
장에 내놓고는 있으나 당분간 판매확대를 위한 홍보 주유기 확대등의 판촉활
동을 벌이지 않기로 했다.

국내에서 운행중인 대부분의 차량들이 구태여 이같은 고옥탄가 제품을 쓸
필요가 없는데다 리터당 1백34원에 이르는 가격차만큼 보통휘발유와의 질적
인 차이가 나지않아 수요가 당장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사들은 주유소에서 신청하면 판매에 필요한 저장탱크 주유기등의 시설
을 지원하되 신청이 미미할 경우 최소한의 구색을 갖추기 위해 대리점 직영
주유소를 중심으로 전체 주유소의 2~5%선에서 고급휘발유를 취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공은 이전부터 미8군에 고급휘발유를 납품했던 주유소를 포함, 현재 약2
백군데 주유소에서 고급휘발유를 취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고급휘발유 취급을
신청한 주유소 4백개소 모두에 판매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호남정유 역시 당분간 최소한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수도권을 중심
으로 약 50개 주유소에서 고급휘발유를 취급할 계획이다.

쌍용정유와 한화에너지도 고급휘발유를 취급하는 주유소를 점진적으로 20~
30군데로 늘린다는 방침이고 현재 66개소에서 고급휘발유를 판매하는 현대정
유도 판매추이를 보아가며 취급점을 늘릴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