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5일 모든 국민이나 기업이 외환 수입을
국가외환관리국으로 직접 보고하는 내용의 새 외환 규정안을 마련해 내년
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에따라 일반 시민,기관및 외국합작회사를 포함한 모든 기업은 내년
1월1일 발효하는 새 외환규정에 근거하여 경화 수입및 지출상태를 국가외환
관리국등 국가기관에 직접 보고해야 한다.

스탈린식 중앙통제 제도하에서 만들어진 현행외환제도는 주로 은행이나
행정부처의 보고를 토대로 국제수지 현황을 만들기 때문에 이와관련한
정확한 통계를 내지 못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은 또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같은 간접보고 방식이 국제수지표상
연간 1백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착오.누락액을 초래하는 정부의 왼환정책
결정에 여러 어려움을 초래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