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을 무너뜨렸다.
1차전에서 기대이상의 선전을 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4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한일프로야구 슈퍼게임 2차전에서 선발
조계현과 중간 구대성,마무리 선동열의 계투가 빛을 발휘하고 9안타를
적시에 몰아쳐 일본을 5-2로 제압했다.
선발 조계현은 6과3분의 2이닝동안 직구 포크볼 슬라이더등 다양한
구질로 상대타자의 타이밍을 뺏으면서 4안타,2실점으로 상대타선을
잠재워 2차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올시즌 타격왕 김광림은 3타수3안타 2타점으로 이름에 걸맞는 역할을
했고 김기태는 4타수2안타 2타점, 유지현은 4타수2안타로 각각 공격을
주도했다.
승부는 한국이 안타4개와 상대실책을 묶어 대거 4점을 낸 2회에
판가름났다.
선두타자 양준혁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1루를 만든 한국은 유지현의
내야안타때 유격수에러로 1사2,3루를 만든 뒤 김광림의 좌전안타로
간단히 2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1루에서 이종범과 전준호의 타구를 일본 내야수들이
연속으로 잘못송구하는 틈을 타 1점을 더했고 김기태의 적시타로
5점째를 뽑았다.
< 4일 전적 >
<>2차전
일본(1무1패) 1 0 0 0 1 0 0 0 0 - 2
한국(1승1무) 1 4 0 0 0 0 0 0 0 - 5
<>일본투수 = 사이토(패.요코하마) 야마베(3회 .야쿠르트)
신타니(5회.세이부) 이와모토(7회.일본햄)
사사키(8회.요코하마)
<>한국투수 = 조계현(승.해태) 구대성(7회.한화) 선동열(8회.해태)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