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이 작년 12월하순이후 11개월간만에 태광산업을 제치고 "최고
가주" 권좌를 탈환.

이동통신은 4일 전일보다 8천원 오른 50만8천원을기록, 이날 1만원이 떨어
지며 50만원을 기록한 태광산업을 8천원차이로 누르고 1천48개 상장종목중
주가가 가장 높은 종목으로 부상.

선경그룹이 대주주인 이동통신은 비자금 파문과 함께 지난 27일부터 30일까
지 1만8천원 떨어지는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달 6일 60만원을 고점으로
조정에 들어간 태광산업이 이달들어 3만원이나 폭락한데 힘입어 큰 어려움없
이 황제주 자리에 등극.

이동통신은 지난해 12월 20일 하한까까지 떨어지며 44만3천원을 기록, 같은
날 44만5천원으로 끝난 태광산업에 1위를 내준뒤 지난 4월에는 주가차가 30
여만원까지 달해 권위가 크게 흔들리기도 했지만 통신산업의 성장성이 부각
되면서 자산가치우량주의 대표주인 태광산업을 추월하게 된 것.

증권관계자들은 태광산업이 최근의 주가낙폭과대를 재료로 반등, 일시적으
로 최고가주 자리를 재탈환할 수도 있겠지만 내재가치측면에서 이동통신을
지속적으로 앞지르기 힘들 것으로 관측.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