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재소비량은 오는 2000년에 7억1천7백만t에 달할 것으로 국제철강
회의(IISI)가 3일 전망했다.

IISI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회의에서 2000년 세계 철재소비량
이 올해(6억5천5백만t)보다 약 6천만t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세계경기가 동반활황을 보였던 80년대후반의 증가량과 맞먹는 수치
이다.

이같은 증가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의 수요급증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5년간 이 지역의 증가량은 전세계 수요증가량의 80%인 5천만t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전세계 철재수요중 아시아지역이 차지하는 비율도 현재 30%에서
36%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시아 국가중 최대 수요국은 중국으로 2000년 총 철재수요가 1억1천만t에
달할 것이라고 IISI는 점쳤다.

나머지 아시아국가는 1억4천5백만t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IISI는 그러나 아시아지역 수요가 이같은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선진국의 경우 철재수요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시아지역의 수요가
급증, 전체적으로는 증가 추세이다.

이에따라 세계 철강업계에는 잇따라 대형 증설계획이 발표되고 있어
아시아의 경우 총 증강량이 1억t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