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리얼업계 선두주자인 농심켈로그가 퓨리나코리아의 시리얼브랜드
"첵스"제품을 생산하고있는 군산공장을 인수한다.

지난92년말부터 국내시리얼시장에 참여했던 퓨리나코리아는 군산공장 매각
으로 국내 시리얼사업에서 완전히 손뗀다.

농심켈로그는 2일 성장세를 보이고있는 국내시리얼시장에서 주도권을 굳히
기 위해 퓨리나코리아 군산공장을 매입,기존의 "켈로그"와 "첵스"등 두가지
브랜드의 시리얼제품을 함께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말까지 퓨리나코리아와 공장인수절차를 마무리짓고 빠르면
올해말부터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첵스"제품을 판매키로 했다.

농심켈로그는 현재 연간 1백60여억원의 "켈로그"제품을 판매, 국내시리얼
시장에서 40~45%를 차지하고 있으며 퓨리나코리아의 군산공장및 첵스브랜드
인수로 시장점유율이 60~65%로 높아질 전망이다.

농심켈로그는 또 군산공장에서 생산된 시리얼제품을 동남아지역으로 수출
키로 하는등 해외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내시리얼시장은 그동안 농심켈로그와 퓨리나코리아,"포스트"제품을 판매
하고 있는 동서식품이 3파전을 벌여왔으나 농심켈로그의 "첵스"인수로 양사
경쟁체제로 바뀌게됐다.

퓨리나코리아는 미국본사(랄스톤퓨리나)에서 시리얼사업을 계열사인 랄코
사로 넘긴데다 국내판매도 예상보다 부진,사업을 정리키로 했다.

퓨리나코리아는 지난해9월 빙그레와 "첵스"시리얼 판매대행계약을 체결하
는등 판매확대에 주력해왔으나 연간 70여억원 매출에 그쳤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