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에 몰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즈가 귀중한 승리를 거둬 일단 한숨을
돌렸다.

전날까지 1승3패로 벼랑에 섰던 클리블랜드는 27일 홈 제이콥스필드
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오렐 허샤이저의
역투와 앨버트 벨, 집 토미의 홈런포를 앞세워 5-4로 힘겹게 승리,
시리즈 전적을 2승3패로 만들었다.

노장 허샤이저는 애틀랜타의 이이스 그래그 매덕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4회 한점 홈런을 허용하고 5회에는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기도
했으나 8이닝을 탈삼진 6개를 섞어 5안타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돼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또 앨버트 벨은 1회 2점 홈런을,짐 토미는 6회 1타점 적시타에 이어
8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각각 터뜨리는등 공격을 주도했다.

6차전은 무대를 애틀랜타로 옮겨 29일(한국시간)오전8시20분 계속된다.

클리블랜드는 6회말 2사 1.2루에서 토미와 라미레즈가 연속 안타를
날려 2점을 더한뒤 8회 2사후 다시 토미가 중앙 담장을 넘는 시원한
솔로 홈런을 작렬, 승부를 갈랐다.

애틀란타는 9회초 2사3루에서 클레스코가 클리블랜드의 구원투수
호세 메사로부터 중월 2점 홈런을 빼앗았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 월드시리즈 5차전 ]]

<>제이콥스필드 애틀란타 000 110 002-4
클리블랜드 200 002 01 -5

<>애틀란타 투수 = 매덕스(패), 클론츠(8회)

<>클리블랜드 투수 = 허샤이저(승), 메사(9회.세)

<>홈런 = 벨(1회2점), 짐토미(8회.이상 클리블랜드),
폴로니어(4회), 클레스코(9회.이상 애틀란타)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