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시장 개설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선물
펀드의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들은 선물시장이 개설되더라도 실전
경험을 쌓고 선진투자기법을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외선물투자
를 위한 펀드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지난해10월 1천50만달러의 스미스바니 오버뷰 펀드를 설정했던 한국선물
(제일은행 계열)은 현재 1천만달러규모의 새로운 펀드의 설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선물의 한 관계자는 펀드의 모집을 위해 여러 금융기관과 접촉중이라고
밝히고 펀드는 아일랜드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후 미국선물시장에서 운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선물도 1천만달러규모의 선물펀드를 준비중에 있으며 이를위해 현재
해외제휴기관과 활발하게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초 설정된 퍼시픽 퓨처스 펀드를 비롯해 4개의 해외선물펀드에
참여하고 있는 제일선물도 새로운 펀드의 설정을 적극 검토하고있는 단계다.

한편 국내기관들은 현재 해외에서 1억달러규모의 선물펀드를 운용하고 있
는데 이들 자금의 80%정도는 현지의 CTA(선물투자자문업자)들이 위탁운용하
고 있으며 20%는 국내에서 파견된 현지직원들이 교육용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성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