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혼조국면을 보이면서 신용융자를 끌어쓰고 만기가
도래해도 이를 갚지 못해 미상환융자액이 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평균 70~80억원정도씩 발생했던
미상환융자액이 이달초 1백~2백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주에는 3백~4백
억원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7~8월중 신용융자가 늘어났던 은행.증권.건설등 소위 트로
이카주의 주가가 답보상태를 면치못하면서 만기가된 신용융자금의 상환
의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반대매매에 들어간 미상환계좌의 상당수가 신용담보부족계
좌이거나 깡통계좌가 될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인다.

증권전문가들은 미상환융자액이 늘고 있는것을 신용매물부담의 소화
과정에서 나타느는 현상으로 그동안 신용매물부담이 그만큼 컸음을 보
여준것으로 보고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