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3.4분기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외국인펀드는
금융주편입비중을 높게잡은 자딘플레밍코리아펀드로 나타났다.

18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지에 따르면 자딘플레밍코리아펀드는 지난7월초
부터 지난달말까지 3개월동안 19.49%의 운용수익률을 냈다.

같은기간동안 한국의 종합주가지수상승률은 8.03%로 일본(23.39%상승)에
이어 아시아증권시장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자딘플레밍코리아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펀드매니저 자카리아씨는 이같은
운용수익률이 "포트폴리오의 30%를 보험주로 편입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 보험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펀드내 보험주의 편입비
율을 계속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신문은 또 자카리아씨가 은행주에 모험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은행이 재무구조는 취약하지만 주가는 매우 싼데다 올해 실
적이 악화된 일부은행의 경우 내년에는 실적이 호전될 가능성이크다"고 말
했다.

자딘플레밍코리아펀드가 현재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은행주는 조흥은행
과 신한은행이며 은행주의 펀드편입비율을 30%까지 높일 계획인것으로 전해
졌다.

한편 일본의 주가상승은 3.4분기동안 공공펀드의 증시개입과 부동산업체에
대한 여신규제완화등으로 일련의 금융완화조치에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호주(5.66%) 홍콩(4.78%)등의 주가지수가 상승했고 대만이 7.56%의
가장 큰 주가지수하락률을 보였으며 가트모어저팬워런트펀드가 3개월동안
무려 82.35%의 최고수익률을 올린것으로 이신문은 전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