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가 안정세를 보이며 자본재수입이 줄어듦에 따라 수입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이 내놓은 9월중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한달동안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2.5%가 증가한 1백10억달러,수입은 31.
9%증가한 1백16억2천1백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의 경우 설비투자가 둔화되면서 그동안 증가추세를 주도했던 자본재
수입도 줄어들어 지난 6월이후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9월의 증가율 31.9%는 지난 1월(18.0%증가)이후 가장 낮은 수
준이었다.

그러나 설비투자 마무리로 국내기업들의 수출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
3월이후 7개월 연속 월간 수출실적이 1백억달러를 초과했고 전년도 대비
월간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11월이후 평균 30%이상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에따라 지난 7월이후 3개월동안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