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4시께(한국시간 오후10시) 모스크바 중심부에 위치한 붉은 광장
에서 현대전자 소속 단체관광객 28명이 탑승한 버스가 괴한들에게 인질로
잡혀 인근 발리쇼이 모스크바레츠키 다리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다.

모스크바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현대전자 소속 단체관광객 28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붉은광장 관광을 위해 인근 바실리 사원옆 공용주차장에
정차했다가 범인들이 관광버스를 탈취해 인질극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스크바 경찰측에 인질석방의 조건으로 몸값 1백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 관광객중 2명은 현장에서 빠져나와 한국대사관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