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북한투자전략세미나가 오는 12월7일부터 2주간 워싱턴
솔트레이크시티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다.
경제분야의 북한관련 세미나가 미국에서 공개적으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형철 북한외교부 미주국장을 단장으로 대외경제 실무국장등 3명의
고위인사들은 버그스텐박사가 이끄는 국제경제연구소(IIE)초청으로 방미
미국내외이 기업을 대상으로 대북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와 함께
개별상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세미나에서 북한투자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또 나진 선봉등
자유무역지대의 투자잇점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워싱턴 세미나에는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도 참석하며 이형철
국장과의 단독면담도 예정돼 있다.
이국장은 북한의 미-북 핵합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대미관계를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카터면담때 북한고위층의 메시지전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북한투자에 관심이 큰 스탠튼그룹 AT&T등 기업과 세계
은행등 금융관계자 컨설팅회사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국제경영연구원이 주관하고 있는데 북한은 이
세미나를 계기로 앞으로 공개적인 투자유치에 나설 것으로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