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전] 인터뷰 : 구자학 <전자공업진흥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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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산업 진흥을 위해 지난 69년 처음 열린 한국전자전람회가 올해로
26회째를 맞는다.
"보다 편리하고 보다 풍요롭게"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전람회는 산업발전
동향에 맞춰 8개의 전문전시관으로 나뉘어 열린다.
구자학 전자공업진흥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보는 것에서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한다.
-이번 전자전의 출품동향은.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용한 PDP-TV 등
차세대 영상미디어와 2000년대 수출이 유망한 대형 초박막 액정표시장치
(TFT-LCD) 노트북PC 등이 대거 전시된다.
이와 함께 전화예약녹화 VTR나 자연음 오디오,세탁조 안에 빨래판과
세탁봉이 같이 들어 있는 복합세탁기 등 친생활 가전제품도 다수 출품된다.
4배속 CD롬 드라이브용 인터페이스 커넥터처럼 우리 중소기업들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들도 선보인다"
-한국 전자산업의 수준은.
"한국 전자산업은 생산액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2%로 경제발전을 이끄는 선도 산업
으로서의 위치를 굳히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수준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분야는 세계최고이지만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화합물
반도체등 비메모리에선 매우 취약한게 사실이다"
-전자산업의 도약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무엇보다 독자기술확보와 이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서둘러야 한다.
우루과이 라운드 후에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라운드(TR)시대에 독자
기술없이는 생존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
핵심부품과 소재를 국산화해 만성적인 대일 무역역조도 극복해야 한다"
-정부에 바라는 사항이 있다면.
"한국전자산업 발전에 상당부분 기여한 수입선다변화제도는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본다.
이 제도를 폐지한다면 중소 부품업체가 흔들리고 전자산업 발전기반이
위협받을 우려가 크다.
국제경쟁력에 마이너스가 되고 있는 특소세에 대한 개혁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대학 및 대학원 전자관련학과의 정원을 늘려 전자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해야 한다"
-전자공업진흥회가 앞으로 중점을 둬 추진할 사업은.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자관련 용어 양식 규격 등을 통일하고
제품성능시험방법및 측정기준 표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
26회째를 맞는다.
"보다 편리하고 보다 풍요롭게"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전람회는 산업발전
동향에 맞춰 8개의 전문전시관으로 나뉘어 열린다.
구자학 전자공업진흥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단순히 보는 것에서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이벤트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한다.
-이번 전자전의 출품동향은.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용한 PDP-TV 등
차세대 영상미디어와 2000년대 수출이 유망한 대형 초박막 액정표시장치
(TFT-LCD) 노트북PC 등이 대거 전시된다.
이와 함께 전화예약녹화 VTR나 자연음 오디오,세탁조 안에 빨래판과
세탁봉이 같이 들어 있는 복합세탁기 등 친생활 가전제품도 다수 출품된다.
4배속 CD롬 드라이브용 인터페이스 커넥터처럼 우리 중소기업들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들도 선보인다"
-한국 전자산업의 수준은.
"한국 전자산업은 생산액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2%로 경제발전을 이끄는 선도 산업
으로서의 위치를 굳히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수준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분야는 세계최고이지만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화합물
반도체등 비메모리에선 매우 취약한게 사실이다"
-전자산업의 도약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무엇보다 독자기술확보와 이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서둘러야 한다.
우루과이 라운드 후에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라운드(TR)시대에 독자
기술없이는 생존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
핵심부품과 소재를 국산화해 만성적인 대일 무역역조도 극복해야 한다"
-정부에 바라는 사항이 있다면.
"한국전자산업 발전에 상당부분 기여한 수입선다변화제도는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본다.
이 제도를 폐지한다면 중소 부품업체가 흔들리고 전자산업 발전기반이
위협받을 우려가 크다.
국제경쟁력에 마이너스가 되고 있는 특소세에 대한 개혁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대학 및 대학원 전자관련학과의 정원을 늘려 전자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해야 한다"
-전자공업진흥회가 앞으로 중점을 둬 추진할 사업은.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자관련 용어 양식 규격 등을 통일하고
제품성능시험방법및 측정기준 표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