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아시아국가에서 중국연안을 거쳐 유럽각국으로 화물을
운송하는 "차이나랜드브리지"(CLB)구상이 드디어 실현됐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의 중견 운수업체인 아이티에스 저팬은 최근 중국 신강성 위구르자치구
에서 카자흐스탄 러시아를 경유,독일의 잉골슈타트에 이르는 이 철도노선으로
맥주 원료인 호프 30t을 실은 컨테이너를 27일만에 운반하는데 성공했다.

아이디에스는 구소련을 무대로 화물운송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이미 새 노
선 이용에 따른 요금지불 통관 운송상황점검 등에 관한 검토를 마친 상태다.

이 CLB는 중국 연안에 운반된 화물을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 각국에 운송가
능케하는 노선으로 이를 이용할 경우 아시아-유럽을 잇는 시베리아철도에 비
해 수송시간을 10~20% 가량 줄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노선은 높은 경제성장이 기대되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등 중앙아시
아로의 수송루트로 활용할수 있게된다.

일본업체의 성공에 따라 새로운 노선의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미국 유럽
의 대형 운송회사들이 본격적인 실사에 나서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