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시는 오는 2005년까지 총 6조2천6백억원을 투입해
위천국가공단조성, 동대구역세권개발, 자동차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확충
사업 등 획기적인 경제구조개선책을 추진한다.

9일 대구경제활성화 기획단(단장 문희갑대구시장)은 오는 2005년까지 산업
과 금융부문 3조1천6백억원, 사회간접부문 2조7천4백억원, 사회복지 문화부
문 3천5백억원 등 총 6조2천6백억원이 투자되는 경제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
했다.

투자재원은 시비 2조6천6백억원, 민자 2조8천억원, 국비 7천8백억원 등으로
충당하고 30억달러의 외자를 외화증권발행을 통해 도입해 사회간접분야에 중
점 투입키로 했다.

산업부문에서는 2백20만평규모의 위천국가공단을 조성하고 이중 30만평은
외국 첨단산업체나 합작업체를 유치한다.

대구를 세계최고의 자동차생산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독일의 벤츠, 일본의
닛산과 기술제휴해 자동차 기술연구소와 자동차 기술대학을 설립하고 자동차
전용부품단지를 조성한다.

섬유산업의 육성을 위해 섬유연구개발센터내에 고유상표개발센터를 설치하
고, 섬유컨벤션마트를 중심으로 국내대기업과 연계해 세계적인 브랜드를 육
성하며 섬유기술진흥원부지를 재개발해 섬유종합연구단지로 기능을 보강한다

동대구역세권 고속철도 역사는 제3섹터형식으로 위성통신지구국, 광통신네
트워크, 인텔리젼트빌딩 등을 유치해 대단위 복합단지는 육성한다.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신용보증조합 <>금융지원센터 <>신용평가기관 <>증
권회사 <>증권거래소 <>지역개발은행 등 6개의 금융기관을 설립키로 했다.

사회간접부문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영일만 매립지나 대구-포항-경주을 잇는
중간지점에 신공항을 건설하고 신공항 건설시까지 현 대구공항의 확장과 국
제정기노선의 취항을 추진키로 했다.

차량의 도심지 진입억제와 교통의 외곽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의 여객터
미털과 화물터미널을 외곽지로 이전하고 2005년까지 신천우안고속화도로, 낙
동강변도로, 동서고가도로 등 외곽지를 연결하는 4만7천7백여m의 노선을 신
설한다.

교통운영체계의 개선을 위해 교통행정을 교통관리공단으로 일원화시키고 도
심에 구역별 공동집배송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 개발제한구역은 합리적인 기준에 의해 해제를 건의하
고 공유재산도 처분위주에서 경영위주로 전환해 수익성을 재고한다.

이밖에도 국제적인 이미지 제고를 위해 98년의 국제의류박람회, 2001년 하
계유니버시아드 대회, 2008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