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정부투자기관 종사자들의 개인별 근무성적에 따라 보수를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5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투자기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96년 정부
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에 이같은 내용을 반영, 이달말 19개 투자기관에
시달키로 했다.

정부투자기관의 경우 그동안 경영평가결과에 따라 기관별로 차등을 두고
성과급 수당등을 지급할수 있도록 해왔으나 정부투자기관에 근무하는
임직원 개개인의 근무성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키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정부는 내년에는 우선 투자기관 임원에 대해 성과급제를 도입하고 연차적
으로 적용대상을 확대, 장기적으로 전임직원에 대해 이를 실시할 계획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그동안 기관별 부가가치율에 따라 기본급외에 총액의
1~2% 범위내에서 상여금등을 차등 지급해 왔으나 이는 기관별 성과급이지
종업원 개개인에 대한 성과급은 아니였다"며 "그나마 대부분의 투자기관이
상한인 2%까지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어 실효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성과급 지급 방법은 결정하지 않았으나 근무
성적평가등을 통해 상여금을 개인별로 일정범위내에서 차등화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