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자유치정책에 맞춰 도시 경전철사업에
참여키로 확정,의정부 서울 부산등 3개도시에 1조원 규모의 사업의향서를
최근 제출했다고 4일 발표했다.

LG는 이중 의정부시를 경전철사업의 우선 대상지역으로 선정, 96년 민자
유치 대상사업으로 선정토록 제안하는 의향서를 최근 의정부시등 관계
기관에 냈다고 밝혔다.

LG그룹이 계획하고 있는 노선은 의정부시 송산동과 의정부역을 연결하는
7.1km 구간으로 총 사업비는 1천5백72억원 규모다.

LG는 이 구간을 1단계로 건설하는데 이어 의정부역에서 시청.시민회관을
거쳐 녹양동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을 2단계로 건설토록 시에 제안했다.

이 그룹은 이에앞서 95년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있는 부산-김해간
경전철과 서울-하남간 경전철 건설사업에도 참여를 추진, 각각 5천7백33억원
과 2천4백42억원 규모의 사업의향서를 해당 기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LG는 그룹내 계열사들의 철도및 지하철관련 기술과 경험을 활용하는 한편
첨단기술을 축적하는 계기를 마련키 위해 그룹 전략사업개발단 내 SOC
(사회간접자본)팀 주관아래 전담 프로젝트팀을 구성, 이들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LG는 건설.산전.정보통신.기계.유통.EDS시스템 등 관련 그룹
계열사들을 컨소시엄 형태로 묶어 이들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 계열사중 산전.전선.정보통신은 지하철의 각종 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LG는 가능한 한 최첨단 기술을 경전철사업에 적용, 여기서 축적되는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경전철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