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사장(39)이 2년 연속 미국내 최대갑부로
기록됐으며 2위는 최근 ABC사를 월트 디즈니사에 매각해 유명해진 투자가
워런 버피트가 차지했다고 포브스지가 1일 밝혔다.

미국 갑부 4백명 명단에서 1~2위에 올라 있으면서 왕족에 속하지 않는
세계 최대 갑부들인 두 사람의 재산은 각각 1백48억달러와 1백18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지난해에도 93억5천만달러로 1위에 랭크됐던 게이츠의 재산은
1년새 50억달러 이상 더 불어났다.

이들 두 사람의 뒤를 잇는 미국내 갑부들은 메트로미디어사 존 클루게 회장
(81.67억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동설립자 폴 알렌(42.61억달러),
바이아콤사 섬너레드스톤 사장(72.48억달러)으로 각각 3~4~5위를 차지했다.

한편 오는 96년 대선에서 제3당을 설립해 지난번 선거에 이어 또다시
대통령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텍사스주 출신의 로스 페로씨는 33번째
갑부로 기록됐으며 재산은 26억달러에 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