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년제로 열리는 파리에어쇼는 한국의 항공관련업체들에 최첨단
기술개발동향과 다양한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장 뤽 졸리(46)파리에어쇼사 사무총장은 한국 항공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번도 파리에어쇼에 참가하지
않은 점에 대해 다소 의아해 하며 한국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유했다.

경제적으로 막대한 파급효과를 미치는 항공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세계각국의 항공기술개발 동향파악은 물론 거래상담의 주요무대인
파리에어쇼를 예의 주목해야할 것이란 지적이다.

KOEX에서 열린 "군수산업전시회"참관및 파리에어쇼 홍보차 방한한
졸리사무총장을 만났다.

- 파리에어쇼의 위상은

"1909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세계최대의 에어쇼다.

지난 6월 열린 올해 행사에는 41개국 1천6백34개업체가 참여했으며
13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42회째인 97년에는 더 많은 업체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소기업들도 참가할수 있나

"종업원 20명 미만의 소규모 업체들도 참가하고 있다.

항공기 터빈에 구멍을 뚫는 기술 하나만으로 주목받는 업체들도 있다.

대기업들과 접촉,하청생산계약을 맺을 목적으로 참여하는 업체들도
많다"

- 참가비용은

"파리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히는 판보로에어쇼,
싱가포르에어쇼에 비해 참가비가 적다.

전시장규모가 10제곱미터일 경우 숙식비 광고선전비등을 포함
1만5천달러면 충분하다.

제곱미터당 1천-1천5백달러인 셈이다"

- 참가신청절차는

"에어쇼 개막 6개월전까지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된다.

주한프랑스대사관 상무관실에서 관장한다.

42회 에어쇼는 97년 6월15일부터 22일까지 열릴예정이다"

- 한국 항공관련업체들의 기술수준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다.

보여줄게 없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겸손이다.

한국은 중국과 합작으로 1백인승 중형항공기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일부 대기업에서는 훈련기 자체제작사업도 벌이고 있지 않은가"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