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의 반기결산을 앞둔 기관투자가들의 자전거래가 막바지기승을 부렸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민투신이 고유계정에 있던 삼성전자주식
33만주를 전장동시호가때 자전거래한 것을 비롯해 21개종목 1백94만5천주가
량이 자전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도 22만주가 대량자전거래됐고 한신공영 16만주,기아자동차 14만주
대한항공 13만주,쌍용양회 11만주,대한해운 11만주등도 대량으로 자전거래가
이루어졌다.

한편 이날 상품평가손이 반기실적에 포함됨에 따라 증권사들이 매매손을
감수하면서라도 상품주식을 많이 처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증권사들의
매물출회규모가 적어 향후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