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약세분위기 속에서도 비전산매매종목들은 주가하락폭이 상대적으
로 좁아 하방경직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했던 지난
20일 이후 26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2.5 4%하락했으나 비전산매매 90개종
목은 주가가 평균0.6% 떨어진데 그쳤다.

이들 90개 종목가운데 40개 종목은 종합주가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
가가 상승했으며 16개종목은 주가하락률이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에 못미쳐
비전산매매종목들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종목별로는 남영나이론이 이기간중 12.5 9%의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고 국제화재우선주 백양우선주등도 10%이상씩 올라 두드러진 오름세를
기록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최근 장세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거래가 위축되고
있지만 비전산으로 매매되는 종목의 경우 확신을 갖는 투자자들이 주로 매
매에 임하기 때문에 주가하락시에는 상대적으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