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0일 PC(개인용컴퓨터) 전품목에 대해 최고 26.9%에서
9.8%까지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가격 인하를 단행, 21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격인하는 일체형 PC ''심포니홈''을 비롯해 ''심포니'' ''심포니비전''
노트북PC 등 LG전자가 판매하는 PC 전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이에따라 486DX2급 PC가 대당 2백16만원에서 1백58만원, 486DX4급
노트북PC는 2백88만원에서 2백25만원으로 각각 인하됐다.

LG전자는 기존 모델뿐만 아니라 이달말에 시판될 펜티엄급 ''심포니홈''
신제품도 2백만원대에서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멀티미디어 노트북PC와 15,17인치 대형 모니터를 채용한 일체형 PC도
동종 기존제품보다 값을 대폭 낮춰 내놓기로 했다.

LG전자는 PC 전품목의 가격인하와 함께 제품 연구개발과 AS부문도 강화,
전문대리점을 5백여개로 확충하는등 국내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국내 PC업계는 세진컴퓨터랜드 소프트라인 소프트타운 등 중소
전문유통점이 선도해온 가격인하경쟁에 삼성전자 보상판매로 참여한데
이어 LG전자까지 가세, 끝이 보이지 않는 전면 가격인하경재에 접어들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