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대구지역 물류단지조성 계획이 전체 물동량조사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져 계획의 대폭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상의가 지역의 물동량을 조사한 결과 20일 밝표한 자료에 따르면
94년말기준 전체 물동량은 연간 4천3백만t으로 평균 6%의 속도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물류관련시설의 미비로 운송량의 56%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운송비가 매출증가율을 7.9%포인트나 상회하는등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컨테이너물동량은 대구지역에서만 연간 16만6천TEU에 이르고 있고
구미를 포함할 경우 50만TEU에 이르고 있으나 중리동 대구서부화물역의
처리능력은 연간 2만TEU에 불과해 대폭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구상의는 서부화물역의 복합화물터미널 면적을 현재의 6만6천평에서
25만평으로 늘리고 컨테이너기지는 현재 7천평에서 15만평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제조업 자사차량의 경우 귀로시 적재율이 22.2%에 불과하는등 전체적인
수송효율도 크게 떨어지고 있어 물류공동화사업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