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도 '이미지 언어'에 주목해야" ..한/일연극인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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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극협회(이사장 정진수)가 주최한 "제1회 한일 연극인 심포지엄"이
18일 오후4시 서울 동숭동 문예진흥원 강당에서 열렸다.
한일간 연극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21세기
정보화사회에서 순수연극의 생존전략".
임영웅 극단산울림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측
에서 김문환 서울대교수(멀티미디어시대의 문화정책)와 이윤택우리극
연구소장(스토리 텔링에서 이미지시대로-다매체시대의 연극), 일본측에서
일본연출자협의회의 이시자와 수지 부이사장과 사카데 요지 이사가 각각
발표했다.
연출가 이윤택씨는 이 자리에서 "80년대 연극계를 지탱했던 실존적
인간주의, 민중적 현실주의 세계관이 이제는 대중과 일체감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후 발빠르게 수용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중심의
대형상업극 역시 연극관객의 지속적인 발길을 모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씨는 "정보화사회에서의 의사소통이 일방적 글쓰기에 의한
서술적 의미구조에 매달리지 않고 상호간의 느낌과 생각이 기호화된
이미지 언어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에 연극계는 주목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김문환교수는 "멀티미디어시대의 문화정책"을 통해 "다채널.다매체
시대를 맞아 정부의 영상문화 또는 영상진행시책이 각종 영상물의
소프트웨어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될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할때
영상문화의 근간이 되는 연극예술계 또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연극교육방법및 무대미술기법의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
18일 오후4시 서울 동숭동 문예진흥원 강당에서 열렸다.
한일간 연극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의 주제는 "21세기
정보화사회에서 순수연극의 생존전략".
임영웅 극단산울림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측
에서 김문환 서울대교수(멀티미디어시대의 문화정책)와 이윤택우리극
연구소장(스토리 텔링에서 이미지시대로-다매체시대의 연극), 일본측에서
일본연출자협의회의 이시자와 수지 부이사장과 사카데 요지 이사가 각각
발표했다.
연출가 이윤택씨는 이 자리에서 "80년대 연극계를 지탱했던 실존적
인간주의, 민중적 현실주의 세계관이 이제는 대중과 일체감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후 발빠르게 수용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중심의
대형상업극 역시 연극관객의 지속적인 발길을 모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씨는 "정보화사회에서의 의사소통이 일방적 글쓰기에 의한
서술적 의미구조에 매달리지 않고 상호간의 느낌과 생각이 기호화된
이미지 언어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에 연극계는 주목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김문환교수는 "멀티미디어시대의 문화정책"을 통해 "다채널.다매체
시대를 맞아 정부의 영상문화 또는 영상진행시책이 각종 영상물의
소프트웨어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될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할때
영상문화의 근간이 되는 연극예술계 또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연극교육방법및 무대미술기법의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