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업 29주년을 맞는 고합그룹은 나일론과 폴리에스터를 생산하는
고려합섬을 모기업으로 화섬원료에서부터 이불까지 섬유의 수직계열화를
이룬 섬유그룹이다.

최근에는 정보통신, 에너지 및 신소재, 생활문화사업을 그룹의 3대 전략
사업으로 설정해 구조개편작업과 함께 세계화작업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이제까지는 관련 전공자들을 주로 선발해 왔으나 구조개편과 세계화의
가속도를 더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의 응시생들에게 문을 열어두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 관련학과 학생들은 지난해 설립된 KNC의 인력수요가 많을
전망이므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여성의류유통사업에 진출한 고합물산도 신규인력을 충원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의상학과 여학생들도 고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