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 ]주물제조업체인 서울엔지니어링(대표 오세철)이 독일
중화학설비업체인 만(MAN)사에 제철소 고로용 동냉각반을 수출한다.

17일 이회사는 만사와 2기의 고로에 들어가는 동냉각반 1천12개(10억3천6백
만원상당)를 오는 12월과 내년 11월까지 각각 50%씩 납품키로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순동 주물제품인 동냉각반은 제철소 고로의 냉각기능을 담당하는
핵심부품으로 서울엔지니어링이 지난 80년부터 국산화에 성공해
포항제철소에 전량 납품해오고 있다.

이회사가 생산중인 제품은 열전도율 80%, 압력강도 15km/제곱센치미터의
조건에서 수명 10년이상의 균일한 품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수주경쟁에서도 유럽및 일본의 5개업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끝에
계약을 따냈다.

서울엔지니어링은 이번 납품계약을 계기로 1백만마르크 규모의 고로용
풍구(튜이어 노즐)를 만사에 추가공급키로 하는등 유럽수출 기반을
구축한것으로자체평가하고있다.

만사는 원자력과 제철설비 발전설비 엔진제작설비등을 전세계에 공급하는
다국적기업으로 지난 70년 대우중공업에 대형차용 엔진을 공급한적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