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가 미국 일본 독일 관리들의 잇따른 지지발언에 힘입어 15일
일본 엔화에 대해 달러당 1백4엔선을 돌파하면서 15개월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달러는 이날 런던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백4.05엔까지 오른데 이어 뉴욕
시장에서는 폐장직전 1백4.15엔까지 속등, 지난해 6월9일이후 최고치에
달했고 전일대비 1.57엔 높은 1백407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4월19일 도쿄시장에서 달러당 79.75엔까지 떨어진뒤 25엔 이상
올랐으며 지난 1주일새에 4.37엔(4.4%)이나 급등했다.

달러가 15일 대폭 오른것은 추자자들 사이에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팽배해 있는 시점에 로런스 서머스 미재무차관이 "지난 4월의 선진7개국은
달러 강세를 원하며 G7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하시모토 류타로 일통산상은 달러가 ''좀더'' 오르길 희망하며
1백8엔선이 일본 중소기업들의 수지균형선이라고 말했다.

또 한스 티트마이어 독일 분데스방크총재는 최근의 달러 강세에 만족을
표명했다.

오는 20일 일본정부가 수입촉진 추경예산편성등을 골자로 하는 경기부양책
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미국기관투자가들은 다음주중 달러가 1백5엔대로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판단, 달러를 적극 사들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