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이탈리아국제남자하키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이 주최국 이탈리아를
상대로 두번째 승리를 챙겼다.

전날 강호 인도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한국은 14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세번째경기에서 혼자 4골을
기록한 신석교(성남시청)의 대활약과 한수위의 조직력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2승1패를 기록, 이날 프랑스를 꺾은 인도와 호주에
진 캐나다와 함께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신석교는 전반7분, 10분, 24분에 페널티코너를 골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기록한뒤 후반 17분에도 페널티스트로크를 골로 연결해 승리를 주도했고
정용균(상무), 전종하 강건욱(이상 성남시청)이 각각 한골씩 보탰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마르델플라타에서 열리고 있는 95챔피언스트로피
여자하키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여자팀은 호주에 아깝게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지영과 조은정(이상 한국통신)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리드했으나 후반 체력의 열세와 상대반격에 밀려 내리 4골을 허용,
2-4로 패했다.

한국은 3승1패로 4전전승의 호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