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8만달러가 걸린 95월드컵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은 첫날 남자 단식 1경기외에 모두 패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한국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대회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남자단식의 김학균(대전중구청)이 세계랭킹 19위의
예뢴 반 디크(네덜란드)를 2-0으로 꺾고 1승을 기록했을 뿐 안재창
(동양화학)이 중국의 강호 동 지옹에게 0-2로, 여자단식의 기대주
이주현(효성카톨릭대)도 덴마크의 카밀라 마틴에 역시 0-2로 졌다.

특히 세계 9위의 이광진(충주시청)은 세계 27위의 약체 토마스
요한슨(스웨덴)에게 0-2으로 맥없이 무너졌고 여자복식 세계 3위
김미향(담배인삼공사)-김신영(전북은행)조도 키르케가드-올센조(덴마크)에
0-2로 무릎을 끓어 충격을 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