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쌀값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국제 쌀값이 올들어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 4일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산 장립종의 본선인도가격(FOB)이 t당 3백80.
2 9달러로 지난 1월 평균 3백69.2 7달러에 비해 3.0% 올랐다.

아칸소산 장립종은 1월평균 2백98.3 1달러에서 4일현재 3백85.8 1달러로
29.3% 중립종도 3백6.58달러에서 3백58.25달러로 16.9% 각각 상승했고 텍
사스산 정립종은 같은시기를 비교할때 3백3.13달러에서 3백85.51달러로
27.2나 뛰었다.

태국산 1등품도 8월30일 현재 t당 3백90달러로 1월평균 3백45달러보다 13.
0%올랐으며 올들어 가격이 가장 낮게 형성됐던 3월평균 3백30달러에 비해서
는 18.2% 상승했다.

국제 쌀값은 지난해 일본이 흉작으로 2백60만t의 쌀을 수입하면서 초강세를
보이다 올들어 1월까지 그 여파가 지속된 뒤로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
으나 수확기를 앞두고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중국의 식량부족에 따른 수입 수요증가와 태국의 생산보조금 삭감계획
베트남의 수출통제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농림수산부가 미농무부 자료를 토대로 내놓은 "국제 곡물수급 및 가격
동향"에 따르면 95~96년도 세계 쌀 소비량은 전년대비 0.7% 늘어난 3억6천4
백만t에 달할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생산량은 미국 인도등의 생산감소로 전년
보다 0.9% 감소한 3억5천7백만t에 그칠 전망이다.

쌀 교역량은 주수출국인 미국의 생산감소와 베트남 중국의 수출통제로 94~
95년보다 7.0% 줄어든 1천7백만t에 그치고 기말의 예상재고량도 4천2백만t으
로 전년대비 13.7% 감소할 것으로 보여 쌀 수급이 일부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