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을 전자카드 한장으로 자동지불하는 교통요금카드제가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13일 버스승차시 현금 또는 토큰을 내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내에 설치된 감응기에 카드를 스치기만하면 요금이 전자식으로
계산되는 요금카드제를 오는 12월부터 시범실시키로 했고 밝혔다.

건교부는 15일부터 시범운영업체로 지정된 경기고속 1005-1번(분당~
광화문)버스 24대와 대원고속 1113번(광주~강변역)버스 23대에 전자시스템을
장착, 시험운영키로 했다.

건교부는 시험운행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 12월부터 6개월간 경기고속
2백80대와 서울시내버스 5백대를 대상으로 현행요금제와 병행해
시범운영키로 했다.

건교부는 시범운행이 성공할 경우 서울지역은 물론 부산 대전등 대도시로
이 제도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 전자카드는 전화카드와 달리 내부에 첨단 IC(집적회로)가 심어져 있어
요금을 다 사용하더라도 폐기하지 않고 요구하는 금액만큼 재충전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카드는 1만원짜리와 2만원짜리 두가지로 일반권과 학생권이 있으며
재충전때에는 사는 금액보다 5% 더 많은 요금보너스를 받게 된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