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석유수요 증가세는 오는 2000년까지 지속되고 그 이후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산업부가 석유전문가로 구성된 석유수요전망위원회 연구결과를 토대로
분석, 12일 내놓은 "중장기 국내석유수요 전망"자료에 따르면 석유수요의
연평균 증가율은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3.8%, 2001년부터 2010년까지는
2.1%로 각각 예상됐다.

이에따라 국내 석유수요는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2.6%씩 늘어 석유
수요량은 2000년에 지난해보다 29.6% 증가한 8억6백만배럴, 오는 2010년에는
59.3% 증가한 9억9천1백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의 석유수요를 부문별로 보면 수송용 수요는
자동차 보급확대로 연평균 5.0%씩 증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산업용은 2.4%, 가정.상업용은 1.6%씩 증가할 것으로 정망했다.

유종별로는 휘발유가 4.6%, 등유는 3.6%, 경유는 3.5%씩 증가, 수송용과
난방용인 이들 유종의 수요는 비교적 크게 늘고 산업용 연료유인 벙처C유와
석유화학 제품원료인 나프타등은 1%내외씩의 증가가 예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