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안정 목적 상장회사의 대주주들이 경영권안정을 위해 8월한달간
주식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대주주들은 모두 83만2천주를
사들이고 38만4천주를 매도해 지난 3월이후 처음으로 매수가 매도보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도는 66만주가 줄어든 수준이고
매수는 56만주이상 늘어난 규모다.

동해종금을 지난해 인수했던 한솔제지가 주가관리와 경영권안정을
위해 동사 주식 22만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32.3 5%까지 끌어올렸고
삼성생명도 대구은행주식 21만주를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금강개발의 대주주 정몽근씨가 8만6천주를 매수해 지분율이
18.1 1%로 높아졌고 이화경 동양제과대주주도 6만3천9백주를 사들여
지분율이 32.3 9%가 됐다.

한편 지분변동으로 지난달에 대주주1인이 변경된 회사는 한국마벨,한국KDK
한국유리등 3개사로 파악됐다.

또 이회림 동양화학사장은 아들및 손자 9인에게 각각 10만주씩 증여해
지분율을 6.3%(52만4천주)로 낮췄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