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최수용기자 ]광주시는 일정규모 이상의 준공시설물에 대해 설계 시
공 감독자 명단을 색인한 준공표지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공사실명제를
도입키로 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총공사비 규모가 5억원 이상의 토목공사
및 특수공사,연면적이 6백61 이상 건축물 및 아파트의 건축공사,총공사비 2
억원 이상인 전문공사 등에는 준공표지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건설업법의 적용을 받는 공사중 준설공사,수중공사,유지보수공사,
기타 성질상 표지판 설치가 필요없는 건설공사는 제외시키기로 했다.

준공표지판 설치장소는 일반인이 보기쉽고 보존이 쉬운 곳이나 교통과 유
수에 지장을 주지 않는 곳으로 석재나 동판 등 영구적인 재료를 사용토록
했다.

준공표지판에는 공사명 공사개요 공사기간 시행청 시행회사는 물론 설계
자 현장감리자 감리감독 준공검사자 등을 새겨 넣도록 했다.

한편 건설공사 준공 표지판은 93년 이전까지는 10억원 이상,94년 이후에
는 30억원 이상,올 8월부터 50억원이상으로 설치했으나 앞으로는 5억원 이
상으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