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세계경제는 미국의 경제성장둔화와 멕시코의 통화위기등의 여파로
지난해의 3.1%보다 낮은 2.9%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
(UNCTAD)가 10일 전망했다.

UNCTAD는 이날 발표한 95년 무역개발보고서에서 또 올 세계 무역액은 작년
보다 5.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올들어 지금까지 세계 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성장이 가장 처진 나라는 미국과 남미의 국가들이라고 지적하고 반면 경제
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의 경기회복과 개도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이 세계
경제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서유럽국가들은 올해 2.8%의 성장을 기록하지만 불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은 0.5%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지난해 4.1%의 성장율을 나타냈던 미국은 올해는 2.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으며 지난해 2.7%와 2.9%의 성장율을 보였던 프랑스와 독일은
올해 2.5%, 영국과 이탈리아는 각각 2.8%와 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