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경북 포항시에서 91년이후 4년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데이어
북한 인접지역인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에서 콜레가 환자가 추가 발생,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는 7일 이모씨(남.38)의 가검물(대변)을 채취, 강화군보건소와
국립보건원에서 확인검사를 실시한 결과,콜레라환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강화군보건소의 양성반응결과를 받고 역학조사반을 현지에 파견,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지난 1일 이씨가 상가를 조문한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와함께 서도면에서도 의사콜레라 환자 3명을 발견, 세균
검사중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강화군이 올들어 수천명의 콜레라환자가 발생해 수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과 인접한 지역으로 콜레라균이 해류를 타고
남하했을 가능성이 적지않다고보고있어 이지역에서의 콜레라 집단 발생이
우려되고있다.

방역당국은 또 서해안 해수및 어패류의 콜레라 오염 가능성이 높아
경기도북구해역에서 어로작업후 귀항하는 모든 어선의 어패류에대한 콜레라
검사를 철저히 하고 어부들에대해선 항생제를 투여하도록 지시하는등
총력방역체제 구축을 전국 보건소에 긴급 지시했다.

조병윤보건국장은 "여객선이나 어선에 변기가 없는데다 어징어잡이
철이어서 어선이 대거 출어에 나서고있어 콜레라가 크게 번질 가능성이
높다"며 "물 끊여먹기 손 깨끗히 씻기 도마등 조리기구의 청결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것"을 당부했다.

<남궁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