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이 미뤄져 사채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한국통신주식의 시세가 지난달
보다 3천원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명동사채시장에서는 한국통신의 시세가 매수주문가격기준으로 4만2천원
매도주문가격은 4만1천원대에 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달 매수주문 4만5천원 매도주문 4만2천원에 비해 매수가격은 3천
원이, 매도가격은 1천원정도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3차입찰매각때 한국통신주는 4만7천1백원에 낙찰돼 상장에 대
한 기대감으로 연초에는 매수가격을 기준으로 5만2천원까지 올랐었다.

한국통신주식은 당초 연내 상장이 예정됐으나 주식시장에 부담을 준다는 이
유로 상장계획을 미뤄 연내 상장이 불투명한 상태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달 한국통신주식의 추가매각을 보류 정부의 발표로 상
장연기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해 시세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금까지 매각된 한국통신주식은 총발행주식의 20%인 5천2백여만주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