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고객서비스 차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증권산업개편에 따라 향후 증권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에
대비해 고객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동서증권은 증권업계최초로 은행 자동입출금기(ATM)을 통한
현금입출금서비스및 텔레뱅킹을 실시할 예정.

자사 증권카드를 가진 고객이 서울은행 점포에 설치돼있는 자동입출금기
(ATM)를 통해 자기 증권계좌에 현금을 입금 또는 출금할수있는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5일 서울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

이 서비스는 서울은행의 ATM이나 텔레뱅킹시스템을 이용,전화와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 은행계좌와 증권계좌사이에 자금을 이체할 수 있는 특징도
구비.

동서증권은 이에따라 "약 6백개에 달하는 서울은행점포를 자사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됐다"며 "금융권간 벽을 허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설명.

<>.예탁증권을 담보로 현금을 대출해 주는 고객서비스도 개시된다.

쌍용투자증권은 "예탁증권 담보대출"제도를 오는 11일부터 시행할 예정.

담보로 제출할 유가증권을 자사 위탁계좌에 1개월이상 예탁한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담보는 고객대출금의 1백40%이상.

1인당 대출한도는 1천만원,대출이율은 연14%이며 대출기간은 90일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한 상담서비스를 통해 자사이미지를 높이려는
증권사의 전략도 활기를 띠는 추세.

현대증권은 다음달부터 전국 42개지점에 "금융종합상담역"을 배치해
고객들에게 주식상담 절세형채권상품소개 세무및 부동산안내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대한투신도 오는 18일부터 "고객종합상담사"를 각 점포에 배치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같은 바람은 지점에서도 불어 대우증권 부천지점은 "파라솔투자상담"
이라는 이동투자상담소를 운영중.

대고객 서비스차원에서 지점주변상가나 아파트단지에 이동투자상담을
하고 있는 것.

대우증권은 고객편의를 위해 향후 전영업점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대고객서비스뿐만아니라 직원만족경영에 나서는 증권사도 있어
화제.

LG증권은 신나는 직장만들기의 일환으로 "LG열린마당"이란 팀간
커뮤니케이션이란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실시중.

이 모임을 통해 팀간 의사소통및 업무협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LG증권의 설명.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