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정부는 한국에 대해 원유 직거래물량을 현재 1일 1만배럴정도에서
두배로 늘려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오만산 원유를 들여오고 있는 국내 정유사들은 연간 50만달러
정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민관합동 자원사절단을 이끌고 오만을 방문중인 박재윤통상산업부 장관
은 3일(현지시간) 알 산파리 오만석유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오만산 원유
의 직거래 물량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이같은 약속을 받아냈다고 통산부
는 밝혔다.

알 산파리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현재의 원유공급계약이 끝나는대로 오만
산 원유의 직거래를 늘리겠다고 밝히고 즉석에서 1일 1만배럴 규모의 직
거래 물량을 한국에 배정했다.

지난해 한국은 오만으로부터 1일 13만배럴의 원유를 도입했으며 이중 1
만배럴정도만을 직거래의 형태로 들여왔다.

나머지는 국제 석유회사나 중개상을 통해 수입,배럴당 10~15센트정도를
프레미엄으로 추가 지불했었다.

박장관은 또 오만정부에 13개 신규 광구개발을 위한 국제입찰에 한국석
유개발공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실무교섭단을 파견해 달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통산부는 밝혔다.

한편 박장관은 오만정부로부터 한국가스공사가 오만산 액화천연가스(LN
G)를도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현재 가스공사가 구매대상
으로 검토하고 있는 카타르 예멘 말레이시아에 추가로 오만도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