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화면속에 쇼호스트가 등장해 신뢰감있는 표정과 말투로 갖가지
상품을 친절히 소개한다.

시청자는 안방에 앉아 TV를 보면서 맘에 드는 상품을 전화로 주문,
시중가보다 훨씬 싸게 받아본다"

TV와 홈쇼핑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방송.

그 대표주자인 케이블TV 채널39 홈쇼핑텔레비전(HSTV.대표 박경홍)은
새로운 분야의 개척자로서 자부심과 함께 강한 의욕을 보인다.

8월 1일 시험방송을 시작한 HSTV는 한달 남짓한 기간동안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홈쇼핑채널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STV는 현재 84명의 인력으로 1일 14시간(7시간 생방송) 방송하고
있다.

10월 본방송부터는 1일 18시간으로 확대한다.

방송형태는 대부분 쇼호스트가 상품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짜여져
있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홈쇼핑채널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상품의 안내자인 쇼호스트.
상품의 신뢰도는 쇼호스트의 이미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HSTV는 지난 6월 공채를 통해 17명의 쇼호스트를 선발, 전원을 방송에
투입하고 있다.

박경홍사장은 "상품이 주연이고 쇼호스트는 조연이다.

상품이 최대한 돋보일수 있도록 조연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할 것을
강조한다"고 설명.

HSTV는 상품판매를 통해 시청자와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시청자보호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시청자보호가 생명"(박사장)이라고 이라고 믿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방송을 위해 시청자보호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을
접수,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있다.

현재 HSTV는 수신자부담전화인 클로버서비스(080-969-4545)를 개설해
상품 주문을 받고 있다.

주문받은 상품은 대한통운을 통해 도시지역은 1~2일, 기타 농어촌지역은
3~4일 내에 배달한다.

박사장은 "HSTV는 우수한 품질의 상품만을 선정, 건전한 상품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인 쇼핑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힌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