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쓰와 미국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의 합작반도체
제조업체인 후지쓰AMD세미컨덕터(FAS)사는 올연말까지 플래시메모리 생산량
을 60% 늘리기로 했다.

FAS사는 개인용컴퓨터(PC)와 휴대용전화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
플래시메모리의 공급이 달린다고 판단, 현재 월3백만개의 플래시메모리
생산량을 올연말까지 5백만개로 늘릴 방침이다.

플래시메모리는 전원이 끊기더라도 데이터가 없어지지 않고 기억내용을
간단히 바꿀 수 있어 휴대용전화 등의 부품메모리로 최근들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세계최대 플래시메모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FAS사는 생산설비확충
계획과 아울러 당초 2백50억엔으로 잡았던 올해 매출액도 2백80억엔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에따라 올해초부터 제품생산에 들어간 이 회사는 첫회계연도부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기설비투자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반도체분야에서 이처럼 단기간에
흑자로 전환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