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박소영(동덕여대1)이 제3회 FILA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일 남서울CC(파 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아마추어
국가상비군인 박소영은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이븐파 216타로 프로
하난경과 국가대표 강수연(경희대1)을 2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승을
오픈대회에서 거두었다.

남서울CC가 홈코스로 이곳 그린을 훤히 꿰뚫고 있는 박소영은 이날
1,4,9번홀에서 각각 2m 1m 7m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했고 전.후반 1개씩
2개의 보기를 범했다.

프로 첫승을 노렸던 하난경(24)은 더블보기1 보기2개로 무너져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 김경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