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둥이 기업으로 탄생한 태평양은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선도역을 해
오며 올해 매출 7천3백억원을 바라보는 세계 20대 화장품회사로 도약했다.
이회사는 오는 2001년 매출 3조원 달성으로 세계 10대화장품회사에 진입
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태평양은 지난 93년부터 서비스 품질 환경에 있어서 무한책임주의를
부르짖고 있다.
태평양은 이같은 무한책임주의를 바탕으로 화장품 생활용품 건강식품사업등
을 영위하는 초우량기업으로 질주해 나가고 있다.
태평양을 모기업으로 1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태평양그룹은 21세기
초우량기업화에 총력을 쏟는것과 함께 그룹의 사업영역을 다각화, 2조3천
억원의 전체매출액(95년 예상)을 오는 2001년까지 10조원으로 늘려놓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를위해 그룹내에 "21세기 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업다각화의 구체적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21세기 휴먼르네상스 창조"를 슬로건으로 기존의 화장품 생활용품 기술
소재 금융서비스분야에서 환경 영상 정밀화학 레저 유통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
특히 서성환그룹회장의 2남 서경배기조실사장이 21세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미래의 비전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평양은 해외부문매출이 전체매출의 20%를 웃도는 세계화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일류상품개발이 관건이라고 보고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을 작정이다.
태평양은 프랑스 말레이시아 중국등지의 해외현지공장을 해외시장공략의
전진기지로 글로벌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코스메틱밸리(샤르트르시 소재)에 있는 현지공장에서
생산한 "리리코스"와 "순"브랜드 화장품이 쁘렝땅 라파예트등 일류백화점에
진출, 현지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화장품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최고급백화점 입점은 일본의 시세이도에 이어
아시아권 화장품업체로는 두번째였다.
태평양은 올 봄 중국 요녕성 심양시에 있는 화장품합작공장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거대한 중국시장의 문을 본격 두드리기 시작했다.
요녕 길림 흑룡강등 동북3성을 겨냥한 "아모레"브랜드제품은 일본화장품
보다 비싼 값에 판매, 고급이미지구축에 성공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