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1일 일부고객들이 컴퓨터에 침투한 바이러스
때문에 윈도즈95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MS사측은 이러한 바이러스가 윈도즈95로 인해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윈도즈95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윈도즈95를 설치
하기전에 컴퓨터의 바이러스 오염상태를 점검하도록 권고하면서 이미 자사가
개설해 놓고 있는 인터네트 상의 서비스문의와 상용연결망서비스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MS사측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고객들을 위해 디스켓교환을 위한
무료전화를 개설하고 오는 노동절 주말에도 기술지원팀을 계속 근무토록
하는등 소비자들의 불만을 수용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S사의 생산관리자 로저스 위드씨는 90달러짜리 윈도즈95 업그레이드판을
구입한 소비자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율은 1%이하이며 CD-ROM버전을 구입한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MS사가 지금까지 북미
지역에서만 이미 1백만개이상의 상품을 판매했기 때문에 수천명의 사용자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