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김정호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출전략형 승용차인 아반떼가 유럽에 진출했다.

현대자동차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유럽등 유럽지역 13개국
대리점사장단과 기자단 3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반떼 유럽 신차발표회를
개최,준중형승용차인 아반떼의 유럽진출을 통해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현대는 이달부터 유럽지역에 아반떼 수출을 개시해 올해중에 3만3천대를
수출하고 내년에는 세계1백90여개국에 올해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1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아반떼진출을 계기로 판매망 강화를 위해 유럽지역 딜러망을
현재1천8백개에서 2천1백개로 늘리고 기업및 브랜드이미지 광고등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백효휘현대자동차부사장은 "아반떼진출은 20년간의 포니이미지에서
벗어나 중형승용차에서 승부를 걸기위한 수출전략의 대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성능과 품질로 경쟁하기 위해 아반떼 판매가격을
종전 일본차의 80-85%에서 90-95%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일자).